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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적게되네요. 사실 영화는 자주 보고 있지만 뭔가 후기를 남기고자 하는 영화가 딱히 없었던지라 그 동안 많이 패스해왔는데요.
사실 오늘 보았던 전,란이라는 영화도 그 중 하나가 될 뻔 했습니다만, 겨우 마음을 붙잡고 다시 한번 PC앞에 앉아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기대가 많았던 작품인 만큼 사실 실망도 많아 아쉬웠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기를 참고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배우는?
우선 저는 이번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모두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가 끝나고 머릿 속에 오래 기억 남는 사람은 단 두명이었습니다. '차승원' 그리고 최근 다작으로 열일 중이신 '고한민' 배우입니다.
+ 차승원(선조 역)
최근 연기한 역들과 비슷한 톤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디테일(연기)에 정말 집중하며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만찬 사이로 밟는 스텝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그 밖에도 많은 장면들이 있지만 특유의 익살스러운 말투가 캐릭터에 녹아내려 선조라기 보다 그냥 차승원을 보는 느낌이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호불호 포인트)
+ 고한민(겐신의 통역 역)
얼굴보다도 목소리로 나오는 장면들이 더 많지만 정말 말 그대로 열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통역을 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해석하기에 아쉬움으로 남는 장면입니다. (뭐.. 통역 안하면 말이 안통하니까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인가..)
그 밖에에도 강동원님의 연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나 목소리 톤을 올려야 하는 장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음과는 많이 달리 그 특유의 소리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은 각자 해석할 수 있도록 개인의 몫으로 남기겠습니다.
내용은 어땠나요?
검이나 도를 다루는 소재를 많이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액션 장면들은 시원하게 돌아가는데 중간 마다 어색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해무 속에서 3자 전투씬이라던지..?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액션 장면들은 꽤나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토리 적으로는 할 말이 제법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7년 간 전쟁 스토리'를 통으로 생략하는 바람에 '천영' 이라는 캐릭터가 왜 '청의검신'이 되었는가? 등 보는 입장에서는 제법 불친절한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그 밖에도 뻔한 클리셰로 이어지는 두 주인공의 화해 장면은 다시 생각해도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갈등은 영화 내도록 이어지는데 화해 모드는 단 몇 분도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 과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그려봤으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JZ0d49grzU
총평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느낀 점은 '아, 이 영화 2시간으로는 부족하다' 였습니다.
소재는 분명 좋은 것 같은데 그걸 압축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많이 빠지고 '부족해졌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배우들의 연기 속에서 영화가 지루함은 딱히 없어 보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시대물이나 검/도를 다루는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s. 혹시 지금 시기에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 영화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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