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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아내와 영화관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다. 시원한 영화관에 도착하자마자 이전 시리즈(?)를 너무 재미나게 본 아내는 다른 고민없이 과감하게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선택했고 본인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우리는 일전에 받아둔 CJ ONE 생일 쿠폰으로 콤보 세트를 할인(반값) 받고, 상영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대기를 했다. 금번에 방문한 곳은 경산 CGV였는데 로비(매표소)가 참으로 신기방기했다. 형외과가 영화관 매표소와 함께 붙어 있기 때문이다. (문 옆에 설치된 배너를 구경 좀 했음..)
그러기를 잠시 윗 층으로 이동하여 상영관으로 향했다. 기분탓인지 예전만큼 광고가 길다는 느낌은 없었고 금새 영화가 시작되었다.
예고
https://www.youtube.com/watch?v=oCjnThQNEX8
리뷰 (스포 : 아주 약간)
영화는 시작부터 특정 사람들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하지만 그와 상반되는 배경 음악은 잠시나마 그 어두운 면들을 잊게 할 모양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방 영화의 주된 요소들이 쏟아져 나오며 빠른 전개를 펼치기 시작한다. 마치 '너 이 이야기 알고 있지?' 하는 듯 그냥 넘어가는 수준... 여기서 전작들과 다른 면을 찾아보자면 특정 인물의 인생을 중심적으로 이야기가 그려진다는 것이다.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삶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를 말이다. 기존 영화의 퀄과는 확연히 다른 영화인 만큼 기회되면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한다. (단, 재미는 보장 못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이게 관객들을 피 말리게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본다. 그도 그럴 것이 고양이 하면 '냐옹' 하는 울음 소리가 떠오르지 않는가? 아마도 그런 요소들을 생각하고 작중 투입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전반적으로 영상미는 참 좋았고 상당수의 디테일도 보기 좋았다. (재미와는 별개)
예를 들어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인공과 떨어진 인도 위로 걷는다던지 주변 소리(환경)를 잘 살려 절규하는 모습이라던지.. 재난, 스릴러 영화와는 동떨어진 드라마 장르에 가까운 영화 색감도 여럿 보였다.
다만, 소재 자체가 한정된 내용인 만큼 에피소드들이 다양하지 않고 드라마틱한 전개가 많이 없다보니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다. 집에 도착해서 포털 사이트를 찾아보니 평점이 낮은 편에 속했다. (검색 당시 3.1점 기록 / 5점 만점 기준)
경산 CGV 첫 방문 후기
이번을 계기로 난생 처음으로 경산 CGV 방문을 했다. 일반적으로 좋은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문제점들이 보여 작성하게 되었다.
*문제점을 말하기 이전에 매표소 쪽 팝콘 만들고 전달해주시는 분들은 매우 친절했음
티켓 확인
영화 상영 전 입장을 하는데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 우리 부부가 입장할 때에도 청소하시는 분 3명만 앞에 서 계셨다. (다른 상영관에서 영화가 막 끝났기 때문으로 추측)
요즘 영화관을 잘 안가서 모르겠는데.. 다른 직원이 아예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빈 좌석이 많은 영화관에 영화 상영 중간 들낙거리며 코골며 한숨 주무시다가 중간에 퇴장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한줄 요약하면 이 날 영화관 분위기는 난장판이었다. (6/28 17:00 ~ )
정말 거짓말처럼.. 두 명이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보거나(무음 처리도 하지 않음) 카톡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 '티켓 확인을 안해서 이 모양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영화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
*영화관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것은 '개인'의 문제임
티켓을 확인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누가 좀 알려달라... 본인이 모르는 부분이라면 익히도록 하겠다.
리클라이너 좌석
경산 CGV는 상영관 전체가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설치되어 있다. 몰랐는데 아내가 도착 전 알려줘서 처음 알게되었다.
막상 상영관에 들어서 사용해니 처음 사용할 때에는 어색함이 있어 망설여졌는데 러닝 타임이 긴만큼 오래 앉는 시간 대비 무릎에 불편함도 없고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영화 중간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영화 외 잡음이 끼이는 불상사는 감수해야만 했다. 그 정도만 빼면 좌석에 대해서는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즐겁기 위해 방문한 영화관에서 생각보다 많은 불편함을 느껴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후 방문했을 때에는 조금 더 즐거운 기억만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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