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 시장 김밥 맛집 - 몽디김밥 솔직 후기

아내가 취미로 코바늘을 시작했는데 실을 구매하기 위해 서문 시장을 다녀왔다. 돌아다니며 실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 알 수 없는 긴 줄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미 아내는 지인과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이 줄이 무엇을 기다리는 줄인지 알고 있는 듯 했다. 이 곳은 '몽디김밥'이라는 곳으로 재료를 많이 넣어주는 탓에(?) 이미 소문난 유명 맛집이라고 한다.

 

우리 부부도 곧장 집에 돌아가면 출출해질 것을 걱정하며.. 냅다 줄어서 구매하기로 했다.

구매 목록은 다음과 같다. 계란폭탄(1), 불오징어(1), 참치마요(1) 이렇게 총 3줄을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이 친절하게도 혹시 시장 구경 다 하고 돌아가시는 길인지 조심스레 물어보셨다. 그도 그럴 것이 날이 더운 탓에 음식이 상할 수 있으니 이를 걱정해서 물어보시는 말이었던 것이다.

 

때마침 다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이니 바로 주시면 된다고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안심하는 듯 웃으시며 김밥을 만들기 시작하셨다.

 

서문 시장 & 몽디김밥

우선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긴 줄에 비해 구매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실물 & 맛 후기

집에 돌아와 구매한 김밥을 펼쳐보았다. 하기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푸짐한 계란 및 재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맛이 특별하거나 하진 않으나 재료의 양에 따라 그 포만감이 더해지는 기분이었다. 불오징어김밥은 사실 상당히 매운 맛인데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함에도 이상하게 계속 끌리는 맛이었다. (하지만 결국 포기..너무 맵다.)

 

그리고 계란폭탄 김밥은 무난한 맛이면서도 확실히 재료량이 많은 탓에 입안이 가득차고 뱃 속도 가득차는 포만감을 모두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요즘 어딜가더라도 이 정도 가격이면 밥 한끼 먹기 힘든데 적당한 선에서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의외로 김밥을 먹고도 배부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징어는 딱봐도 매워 보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