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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도 마실을 나와 여유있게 물 위를 떠돌만큼 날이 풀렸다.
그 위로는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꽃 봉우리가 살포시 보이며, 사진 한장의 여유를 함께 나눈다.
잔잔한 물 줄기가 내 여유로움을 대변하듯...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꽃이 이쁘게 피고 있을 무렵.. 잠시 소나비가 내렸다.
소나기라고는 하나 무슨 태풍이 몰아치듯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렸고.. 이 꽃은 그 시간을 견뎌야만 했다.
촬영 당시에는 아주 이쁘게 피어나고 있었다.
벚꽃인게 마음 한 켠 걸리긴 했지만.. 단순히 꽃으로 볼 때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만에 주말에 여유를 가지며, 내 생활을 돌아보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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