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탑데와 꼴데 사이(5)

2년 전 오늘.. 탑데와 꼴데 사이라는 짧은 글 하나를 작성했다.

근데 그 글은 2년 후 갑작스런 인기 글이 된다.. 이럴 줄 알았다면 좀 더 길게 하나 써둘걸...

 

그 이유는 아주 간단 명료했다. 만년 꼴지 후보인 롯데가 KBO 리그 순위 최상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과정 속에서 9연승을 달성했는데 이 기록은 무려 15년만에 달성한 기록이라고 한다.

※ 대략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했던 그 시절... 우리가 기억하는 롯데의 황금기와 맞 먹는 기록이다.

 

따라서 오늘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잠시 알아 보려 한다.

 

2023 롯데의 에이스들은 어디에? 누구?

주요 상위 기록에는 롯데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팀 성적이 이렇게 좋을 수 있는가?

당연한 이야기이겠으나 단순히 한명이 잘한다고 하여 그 팀 성적이 좋을 순 없다. 또한, 타자는 득점권 타율이 좋아야 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

출처 : 네이버

현재까지 롯데는 불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지고있는 상황에는 따라갈 수 있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지키는 야구를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동안 롯데 팬이었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싱글벙글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롯데에 하나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FA 선수와 방출된 선수가 유독 선발 라인업에 많았다는 것이다.

다른 팀에서는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아 방출된 선수들이 있는데 이들은 어쩌면 롯데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 중에서도 '안권수' 선수를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최근 복덩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의 성적과 함께 팀 성적도 반등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덕아웃이나 평소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가을 야구가 목표가 아닌 우승이 목표다.. 라는 포부도 멋졌다.)

 

출처 : statiz / 안권수 선수 기록

 

또 , 대표적인 한명이 투수 필승조로 있는 '김상수' 선수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후 SSG로 이적을 했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 없이 헬스 중 부상(?)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며, SSG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되고보니 어쩜 이렇게 든든할 수 있는가..? 그저 싱글벙글 야구 경기에 하이라이트 보는 맛이 있다.

기록이 말해주듯 위기 상황에서도 잘 넘기고, 타자들을 그야 말로 꽁꽁 막아내고 있다.

 

출처 : statiz / 김상수 선수 기록

 

이번에도 속아본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시즌은 1992년이다. 그 때 우리의 팀 컬러는 '소총부대'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교롭게 현재 롯데에도 슬러거라 표현하거나 대표할 선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 거기에 홈 구장인 사직 구장에는 성담장(?)이 불리는 팬스가 투수들을 지켜주고 있다.

 

그렇다면 현 라인업에 있는 타자들과도 어느 정도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ㅎㅎ..

 

 

우려되는 부분

1. 벌떼 야구를 시전하는 것은 아닌가?

- 많은 투수들을 사용하다보면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언젠가 한 번 삐걱되기 마련이다.

- 부상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체력에도 문제가 생겨 재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 뎁스가 얕은 롯데 자이언츠는 어떻게 이런 시기를 극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2. 신인 선수들의 경험

- 연승과 반대로 연패를 경험했을 때 신인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김민석 선수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멘탈적으로는 강한 것 같아 큰 걱정은 없으나 다른 구단에서도 한 번씩 겪는 선수들이 많았다.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인 만큼 그런 시기가 도달한다면 잘 극복하길 바란다.

 

한편,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 롯데가 KIA에게 패배하며 연승이 끊어지자 '그저 봄데 했을 뿐 여름에는 다르다.'라며 단순 해프닝으로 생각하며 롯데의 행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였다.

 

3. 좋은 흐름 속 우천 취소의 연속

- 비록 최근 연승이 좌절되긴 하였으나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 흐름이 꺾이는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 5/4(목) ~ 5(금)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로 결정되어 차후 잔여 경기를 치뤄야 하는 부담도 존재한다.

 

하지만 팬들은 올해도 한번 더 속아 넘어가주려는 분위기이다.

이대로 쭈욱 가보자~

 

하지만 꼴레발(?)은 뭐다?!!!!... 조심조심..

우리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조금 더 힘내보자!!!! 건전한 응원 문화도 함께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