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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_✿

왕이 될 팔자는 따로 있나?, <동궁> 후기

by 감설이네 202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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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남주혁·노윤서·조승우 등 화려한 캐스팅 덕분에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기대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줬을까?

 

오늘은 7월 17일 공개된 드라마 '동궁'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출처 : 넷플릭스

 

스토리

귀신이 존재하는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귀천'(남주혁 분)은 왕의 부름을 받아 동궁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생강'(노윤서 분)과 함께 여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심이다.

소재 자체는 아주 새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흔한 설정만 나열한 작품도 아니다. 결국 비슷한 소재를 얼마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느냐가 이 드라마의 관건이었는데, 그런 점에서는 나름의 개성을 보여주려 노력한 흔적이 느껴졌다.

 

다만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상하게도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사용하는 소재는 분명 다르지만 화면의 분위기나 연출,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묘하게 비슷한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전개가 다소 급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마지막 장면에서 표현되는 생강이 귀천을 부르러 가는 장면은 모든 내용을 통틀어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다. (본 사람들은 이해할거라 본다..)

 

자세히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생략하겠지만, 조금 더 설득력 있게 연출됐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넷플릭스

 

연기

배우들의 개별 연기력은 흠잡을 곳이 거의 없다. 특히 조승우와 대비 역을 맡은 장영남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두 배우 모두 기가 센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모든 장면에서 분위기를 장악하는 힘이 있었다.

 

다만 배우들의 호흡은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노윤서와 조승우가 단둘이 마주하는 신이다.

두 배우 모두 연기는 훌륭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같은 공간에서 연기하는 느낌보다 각자 따로 연기하는 듯한 거리감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그런지 이 부분은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연출과 액션

본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효과음이었다. 중요한 장면마다 적절하게 사용된 사운드는 긴장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했고, 몰입감도 한층 끌어올려 줬다.

 

반면 액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후반부 액션 장면은 다소 허술한 인상을 받았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어린 시절 봤던 80~90년대 무협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동작이나 연출이 투박하게 느껴졌다. 그 부족한 부분을 카메라 무빙과 CG로 보완하려는 시도는 보였지만, 근본적인 아쉬움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만약 이러한 장면이 의도된 연출이었다면 더욱 아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장면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였다. 바로 세자 역의 곽동연과 '꺼먹살이'다.

특히 귀신 더미 위에 올라선 세자의 장면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였다. 화면의 분위기와 배우의 표정이 잘 어우러져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반면 꺼먹살이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귀여운 캐릭터였다. 귀천과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웠고, 극이 무거워질 때마다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 요소가 '동궁'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자 캐릭터로 남을 것 같다.

출처 : 넷플리스

총평

전반적으로 추천할 정도의 드라마인 것은 맞다. 하지만 회차에 비례해 액션 장면이 극히 드물고 추리에 가까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혹여나 대단한(?) 액션 장면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있으니 해당 부분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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