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과거 시장에서 사라졌던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삼양1963'을 선보였다. 제품명은 삼양라면이 처음 출시된 1963년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의 감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복원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당시에는 역사적인 배경도 함께 주목받았다. 삼양라면은 1989년 발생한 이른바 '우지 파동'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지만,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억울한 사건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미 소비자 신뢰와 시장 점유율은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은 뒤였다.
사실 필자는 해당 라면이 재차 출시되기 이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에 그 어떠한 거부감도 없었다.
..어쨌든 최근 이마트 라면 할인 행사에서 세일을 한다기에 처음으로 구매해 직접 맛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라면 구성
구성은 일반 라면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기본 면과 함께 액상스프가 제공되며, 후레이크와 분말스프는 별도의 포장지에 함께 포장되어 있다.


조리 방법(사진 첨부)
조리 방법도 조금 독특하다. 물이 끓으면 면과 액상스프를 함께 넣고 약 4분간 끓인다. 이후 불을 끈 상태에서 후레이크와 분말스프를 넣어 잘 섞으면 완성된다.
마지막에 분말스프를 넣는 방식이 국물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다.




맛 후기
출시 이후 여러 유튜브 리뷰를 통해 먼저 접했을 때는 액상스프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먹어본 인상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면발은 다소 얇은 편이지만 식감이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인 국물 맛도 안정적인 편이다. 특히 맵기만 강조한 제품과 달리 적당한 매운맛이 인상적이었다. 국물 속 고추가 은은한 매운맛과 식감을 더해 기존 라면과는 다른 개성을 만들어낸다.
한편, 우지에 대한 이질감이나 거부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체적인 맛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계란을 넣었을 때는 본연의 국물 맛이 다소 흐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별도의 토핑 없이 그대로 먹는 편이 이 제품의 맛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치며..
삼양1963은 과거의 상징성을 현대적인 레시피로 재해석한 라면이라 생각한다. 극단적인 자극보다는 균형 잡힌 국물 맛과 적당한 매움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제품인 것 같다.
본 라면은 4봉지가 한 묶음으로 이루어진 제품으로 가성비를 따지기에는 개당 가격대가 제법 나가는 편이다. 다만, 지금처럼 대형 마트 등에서 할인을 하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픽하여 맛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본 글은 개인적인 시식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이며,
제품 선택 시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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