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좋아하던 배우 '키무라 타쿠야'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라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분장의 영향도 있겠지만 화면 속 그의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스쳤고, 동시에 여전히 강렬한 연기와 탄탄한 발성이 작품에 깊이 몰입하도록 이끈다.
배우 자체가 가진 특유의 연기 톤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드라마 소개
이 드라마는 일본의 동명 추리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인물의 성별·연령 등 설정을 일부 변경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경찰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주인공 '카자마 키미치카(키무라 타쿠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인물들은 저마다 경찰학교에 입학하게 된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매 회차마다 이들의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다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짙어 처음에는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현지 시청률과 반응
해당 작품의 시즌 1·2는 일본 현지에서 평균 약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제작된 ‘제로(0)’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보였고, 개인적으로도 그 이유가 어느 정도 이해됐다.
초반에는 강렬한 캐릭터성과 배우들의 존재감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느려지는 전개와 반복되는 연기 톤이 다소 지루함을 유발한다.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과정이었겠지만, 애매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많아 흥미가 떨어지는 지점도 있었다.
전체적인 감상
아직 최신 시리즈인 Reunion(전편)과 Requiem(후편)을 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시즌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인상이 남는다.
- 캐릭터 간의 서사가 분명 존재하지만 전달 방식이 무겁다.
- 회차마다 인물들의 문제점이 부각되어 “정말 이런 사람들이 경찰학교에 입학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 그럼에도 독특한 긴장감과 배우들의 존재감 때문에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총평
이 드라마는 묵직한 분위기의 추리물과 경찰 조직(대부분의 배경은 학교) 내 갈등 구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반면, 가벼운 전개나 빠른 템포의 스토리를 선호한다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키무라 타쿠야의 연기 또는 캐릭터 변화를 지켜보고 싶은 팬이라면 한 번쯤 시청해볼 만하다. 작품 자체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성을 통해 나름의 흡입력을 갖춘 드라마다.
ps. 필자 그리고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제목을 보면 이상하게 영상에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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