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의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많은 고민거리를 남겼다. 타선은 힘을 잃었고, 결과적으로 1승 4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특히 LG 트윈스전에서는 반등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투수들의 호투가 빛을 보지 못한 채 야수들의 무기력한 공격으로 두 경기 모두 패하며 팬들의 실망을 키웠다.
이어진 홈에서의 한화 이글스전 역시 좋지 않았다. 경기 내용 자체가 완패에 가까웠고, 이틀 연속 패배로 한 주를 씁쓸하게 마무리하게 되었다.
타선 침체의 실체, 5경기 8득점..
가장 뼈아픈 부분은 득점력이다. 5경기 동안 단 8득점. 그 중 4득점을 기록한 하루를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에서 4득점, 경기당 평균 1점이라는 심각한 수준이다. 주말 한화전만 봐도 2경기 1득점. 사실상 공격이 멈춘 수준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안타 수 자체는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일요일 경기에서는 8안타를 치고도 1점에 그쳤다. 이는 곧 집중력 부족, 잔루 증가, 결정적 순간 해결사의 부재를 의미한다.
그래서 복귀가 예상되는 고승민, 나승엽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필요성이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수비 안정감이나 결정력 측면에서 당장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장 시급한 복귀는 박찬형이라 생각한다.
박찬형은 3루 수비 범위가 넓은 편이고, 비록 송구 안정성은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도 클러치 상황에서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타자로 손꼽힌다. 시즌 준비가 좋았던 만큼 그의 부상 제외는 큰 타격이며, 6월 복귀 예정이라는 소식은 전반기 내내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 아쉽기만 하다.

제자리 걸음.. 투수
투수들 역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한 주였다.
- 최이준은 아직 부상 여파가 남은 듯 경기 중 어깨를 자주 부여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위와 제구 모두 흔들리는 모습이라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 박세웅은 마지막 등판에서 불필요한 볼넷이 많았다. 방어율 이상의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정철원은 제구와 심리 모두 불안정한 모습이었고, 결국 1군 말소 후 2군으로 내려갔다.
- 박세진과 박준우은 아직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은 경험을 쌓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박세진은 애매함이 있다.
- 쿄야마는 이닝을 먹어주지만 제구가 여전히 심각하게 불안하다. 냉정하게 대체 자원 검토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입스를 완전히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거지..
결국 공통 문제는 ‘제구 난조’다. 윤성빈, 이민석, 쿄야마 등 빠른 공을 가진 투수들이 있지만, 들쭉날쭉한 제구 때문에 믿고 맡기기 어려운 상태다.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은 현도훈이다. 아직 많은 이닝을 던지진 않았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어 롱릴리프 또는 대체 선발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히 고착되지 않은 수비 포지션
가장 답답한 부분은 수비 포지션의 불안정함이다. 매 경기마다 포지션이 바뀌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선수까지 생기며 뎁스 부족 문제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그래서 현 1군 구성 기준으로 최소한 1~2개월은 버틸 수 있는 포지션 재정비가 필요하다. 이후 윤동희 등 2군 자원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러운 경쟁 체제가 갖춰지는 것이 이상적인 흐름이라 본다.
| 구분 | 현재 | 변경안 |
| 포수 | 손성빈(*) | " |
| 1루수 | 노진혁 | 한동희 |
| 2루수 | 손호영 | 손호영 (한태양) |
| 3루수 | 한동희 | 김민성 |
| 유격수 | 전민재 | 이호준 |
| 좌익수 | 레이예스 | 신윤후 (레이예스) |
| 중견수 | 황성빈(*) | " |
| 우익수 | 장두성 | " |
| 지타(DH) | 전준우 | 노진혁 (전준우) |

이번 글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노쇄한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보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지금 뎁스가 이런 상황이라면 전반기에는 더욱 근거를 가지게 된다. 또한, 이러한 이유라면 분명 롯데 팬들도 어느 정도 납득하고 기다려 주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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