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한 주간 진행된 KBO(롯데)경기를 토대로 간단히 데이터화 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되었습니다.
새로운 한 주에 들어섰지만 롯데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못했다. 개막 시리즈와 달리 득점권 타율은 현저히 내려가고 있었고, 불펜은 지난 오랜 시즌과 동일하게 올해도 방화(?)를 시작했다.
4월 7일(화) vs KT 戰
안타수는 오히려 롯데가 많았다. 9대 11로 많았지만 득점권에서 충분한 진루타가 나오지 못하며, 혈이 막힌 타선을 선보였다.
그리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사사구 수가 한 경기 무려 9개가 나온다. 지난 번 필자가 여기에 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 롯데 투수들의 사사구 수치는 리그 평균보다 훨씬 많은 수치임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 날, TV 중계 화면에도 해설진의 코멘트와 함께 중계화면으로 동일한 데이터가 송출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말인데.. 투수들이 하나 같이 자신있는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속이기 위해 급급한 느낌을 받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볼(흔히 말해 빼는 볼, 유의미하지 않은 유인구 정도의 느낌)을 많이 던지는 성향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투수의 투구수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하며 덩달아 불펜 소모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날 총 7명(선발 포함)의 투수를 출격 시켰고, 결과는 7대 3이라는 참패를 겪게 된다.
4월 8일(수) vs KT 戰
이 날 경기는 많은 롯데 팬들 뇌리 속에 오래 기억될 경기라 생각된다. 짧게 요약하자면 '김진욱 8이닝 1실점, 도미넌트 스타트'.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경기였다.
사실 이 날은 대대적인 라인업 손질이 있었다. 주전 포수로 '손성빈'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 날을 기점으로 롯데는 기분 좋은 연승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가장 고무적인 것은 김진욱의 투구수(100구)와 함께 볼넷이 단 1개만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가장 공격적인 피칭을 통해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를 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평가이자 현실적인 데이터였다.
또한,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대표적으로 사용하여 많은 삼진(6개)를 잡아냈지만 내야 뜬공으로 많은 타자를 처리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라 할 수 있겠다. 우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이나 빠른 속구로 압박 후 밖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를 보여주며 처리하거나 하이패스트볼을 통해 강하게 윽박지르는 투구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 날 등판한 투수는 단 2명, 김진욱과 최준용이 유일하다.


4월 10일(금) vs 키움 戰
이 날 타격에서는 큰 아쉬움이 남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2일 전 경기와 판박이 그 자체였다. 선발로 나선 로드리게스는 무사사구 8이닝 1실점 경기를 펼치며, 많은 롯데 팬들을 설레게 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가 2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 2경기 합계 사사구의 갯수가 1개라는 것이 더 놀라웠다. 그리고 이 날도 마무리는 최준용의 몫이었는데 역시나 깔끔하게 마무리 하면서 연승을 이어간다.
사실 이 경기의 승리가 더욱 값지게 다가온 이유는 고척의 왕이라 불리는 알칸타라가 선발로 등판했기 때문인데 롯데 타자들이 3점을 내며 로드리게스를 지원한 것이 상당히 좋았다.
이 날도 등판한 투수는 단 2명으로 선발 로드리게스는 104개를 던지며 8이닝을 틀어막았다.
4월 11일(토) vs 키움 戰
이번에는 2선발 비슬리의 등판일이다. 앞서 2경기에서 선발들이 8이닝을 소화하며, 한층 더 기대감이 올라간 롯데팬들이다. 필자 역시 '에이 설마 또?'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이전과 달리 쉽지 않았다. 상대 1,2선발 역시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들인 탓에 7이닝 무득에 그친 상태였고 선발 투수 비슬리는 역투하며 6이닝 1실점으로 잘 막고 냈다. 다행히 상대 선발이 내려간 뒤로 득점에 성공하여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에 가려 놓칠 수 있는 내용이었으나 이 날 데이터는 더 이상 롯데의 연승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었다.
4명의 투수(비슬리, 최이준, 박정민, 최준용)가 던진 총 141구 가운데 사사구는 단 1개만 존재했다. 그럼 3경기 합계 2개가 되는 셈인데..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4월 12일(일) vs 키움 戰
당일은 많은 KBO 팬들은 '안우진'의 복귀에 포커싱을 집중했겠으나 복수의 롯데 팬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박세웅의 부활에 모든 초점이 쏠려 있었을 것이다. 비록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시작을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투구수나 이닝 소화 능력에 있어 많이 좋아진 부분이 보였다.
하지만 홈런을 허용한 이주형의 2번째 타석에서는 이전과 동일하게 피해가는 모습이 보여 팬의 입장에서도 속상한 마음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이 날 불펜 투수는 2명이 등장했다. 김원중과 정철원으로 각각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각각 사사구 1개씩을 기록하며 제구의 불안함을 보였다.
그럼에도 선발 안정화에 초점을 두자면 장기적인 레이스에서 정말 희망적인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다음은 나균안 차례다.
간단 리뷰
주중 경기에 우천으로 취소된 1경기가 존재하긴 하나 선발 포수가 변경된 시점부터 경기당 평균 1.2개의 사사구가 나왔다. 지난 주 평균 8.67에 비해 상당히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
아직은 지표가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팀들을 한 차례씩 다 만난 이후 세부적으로 정리가 가능하겠으나 어쨌든 전 주에 비해 상당한 선발 야구를 하고 있음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수비적으로 안정화가 생겼는데 도루 허용률과 상대의 시도가 현저히 줄며 기분 좋은 한주를 보낸 것 같다. 다만, 리그 평균 이상으로 달리고 있는 LG를 상대한 이후에도 이 데이터가 유효할지는 지켜볼 사안 중 하나이다.
추가적으로 타자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분명 정리가 필요한 상태임은 틀림 없다.
현 상태에서는 윤동희, 전준우, 전민재 그리고 한동희까지 모두 타격감이 떨어져 있기에 조금은 다른 라인업 구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특히나 한동희의 경우, 0.351이라는 타율에 가려져 있어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으나 타구의 질이 좋지 못하고 외야로 보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타구가 6할 이상 땅볼로 기록되고 있으니 주요 상황에서 등장하면 위험 요소 그 자체를 껴 안고 있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다. 또한, 대부분 유격수의 수비에 가려졌지만 한동희의 3루 수비 범위는 너무 좁디 좁아 아무리 좋은 핸들링을 소유한다고 해도 단점이 너무 많아 장기 레이스에서는 충분히 이동을 고려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의 반등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상대적 강팀 LG와의 경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아.. 그리고 또, 일부 선수들이 사고를 친 모양인데..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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