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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모습

 

전날 펼쳐진 대한민국 vs 우루과이의 경기는 1:4 패배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작은 위로를 하자면 분명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하는지가 선명한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 경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감독 아래 전술에 맞는 선수 발굴이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특정 선수를 저격하거나 그 선수만의 문제로 치부하며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급적이면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배제한 상태로 이야기하려 한다.

 

먼저 전술적으로 완벽한 패배였는데 특히나 중앙 싸움이 밀리며 볼 배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루과이는 4-3-3을 기본으로 하는 포메이션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4-2-2 보다 중원에 1명을 더 투자하는 선택을 감행했다.

벤탄쿠르를 포함한 총 3명의 자원을 투입한 것이 아주 주요했고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패스 길목을 전혀 차단하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전에는 4명에 가까운 공격으로 전방 압박을 하면 중원으로 나오지 못할거라는 계산이 있었겠지만 막상 경기를 해보니 개인 기량에 의해 그 조직력이 무너지는 것을 관전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2명으로는 중원 싸움이 충분하지 않았고 상대에게 먹힌 전술에 가까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모레노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맞춤 대응을 통해 조금씩 안정화를 가져가려 했다. 물론 전반 이른 시간부터 멀티골을 헌납한 상황이라 선수들의 기세도 떨어진 상황이었다. 극복이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였지만 그럼에도 선수 교체와 약간의 진형 변화를 통해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문제1. 윙어의 수비력?

이번 경기에서 우리는 아주 공격적인 선수 구성을 하였다. 지난 에콰도르와의 경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송민규와 정승원을 대신해 황희찬과 이강인이 투입되었는데 1차적으로는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인다. 물론 앞서 언급한 송민규, 정승원 두 선수 역시 공격적인 자원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황희찬과 이강인보다 수비에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들이라 분류할 수 있겠다.

 

그런 탓인지 이번 우루과이 전에서는 공수에 대한 균형적 밸런스가 너무 무너진 느낌이 강했다. 득보다 실이 많이 보인 경기였는데 후반전에 김민수 투입 이후부터 그 양상이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문제2. 뛰지 못하는 수비수?

앞서 필자는 분명 특정 선수에 대한 저격이나 비난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전술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이야기해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먼저 아래 이미지를 보도록 하자. 비록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사이드 공간을 쉽게 허락하며 실점에 가까운 장면이 연출된다.

 

출처 : KFA TV

 

혹시 이 장면을 왜 문제로 지적했는지 알겠는가?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문제는 단순히 사이드 공간을 허락해서가 아니다.

라인을 형성하던 중 수비수 한 명이 자신의 위치에서 이탈하며 최소한의 맨 마킹을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한 장면만에서만 나타난 문제라면 '실수겠거니..'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모습은 경기 내도록 발생하였다. 카메라에 잡힌 아래 4명의 선수가 함께 뛰어가는데 우리 우측 진영으로 달려오는 상대 공격수를 프리하게 놓아주는 장면이다.

공간을 매우 크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들을 토대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전술 및 선수 개개인에게 맞는 옷을 입히는 작업을 다시금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문제3. 단조로운 공격 패턴

유독 이번 평가전에는 새로운 얼굴이 많다. 그럼에도 공격 전개 과정을 보면 참 신기롭게도 늘상 보던 공격 패턴이 보인다.

분명 개개인으로 따지고 보면 잘하는 선수들이 맞는데 어째서인지 특정 선수가 잡으면 볼 전개 과정이 예상한 것과 같은 흐름이다. 일개 일반인 눈에 이렇게 보인다면 필드 위 선수들에게는 얼마나 더 선명하게 보일까?

 

오히려 더 오래전 과거에 자주 보이던 공격 진영에서의 2대1 패스도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비 뒷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거의 사라지고 개인 기량으로 돌파 또는 크로스에 의존하는 축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조금 더 새로운 인물들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좋아보인다. 하지만 단 6경기만으로 평가해야 하는 임시직인 탓에 그 모든 실험이 진행되기에는 분명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문제4. 개인 기량

어째서인지 개인의 기량 및 폼이 너무 하락해 있는 기분이었다. 어처구니 없는 패스미스가 연이어 발생하고 몇몇 선수에게서는 절실함도 찾아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점차 다가오는 만큼 빠르게 회복하고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간의 융화도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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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번에 펼쳐진 2경기는 실보다 득이 많았던 것 같다. 오히려 우리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고 이제 어떤 선수가 우리 팀에 더 어울리는지 옥석을 가릴 수 있을거라 본다.

 

현명한 선택을 통해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주길 바라며, 이번에 준비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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