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처음 봤을 때는 일본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솔직히 '끝까지 보기 쉽지 않겠는데?'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빠져들었고, 다 보고 난 뒤에는 최근 본 일본 드라마 가운데 손에 꼽을 만큼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이었을까?

스토리
이야기는 경시청 총무부 홍보과에서 근무하던 '아마노 코유메(히로세 아리스 분)'가 전 영역 이상현상 해결실(이하 전결)로 발령받으면서 시작된다.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코유메는 갑작스러운 인사에 당황하지만, 선배인 '오키타마 미야비(후지와라 타츠야 분)'와 함께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조금씩 전결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초반에는 평범한 수사물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코유메의 과거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하나씩 드러난다. 이 과정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각각의 떡밥도 무리 없이 회수되는 편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신(神)'이라는 소재를 활용한다. 자칫 무겁거나 난해해질 수도 있는 설정이지만 예상보다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 작품만의 개성을 만들어낸다. 현실과 신화를 적절히 섞어낸 덕분에 기존 수사물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 내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아동 학대, 약물 중독 등 다양한 사건이 신의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는 점도 인상적이다.
흥미로운 세계관
주인공 일행은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죽은 피해자들이 평범한 인간이 아닌 '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소 신들은 인간과 공존하며 인간을 지키는 존재로 살아가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나둘 소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거대한 진실이 숨어 있다는 것이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설정 덕분에 단순한 추리물에서 끝나지 않고 판타지와 미스터리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재미를 더했다.


아쉬운 점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최종 빌런으로 등장한 인물이다. 빌런의 능력이나 목적은 충분히 강력하지만, 정작 인물 자체를 설명하는 서사가 부족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설명이 많지 않아 마지막 대결의 무게감도 기대보다는 약하게 느껴졌다. 거기에 최종 빌런을 너무 빠르게 소비한 점은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최종화를 통해 종결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차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하는 상태이다. 따라서 시청에 큰 불편함을 주는 정도의 아쉬움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총평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 활용에 있다. 등장인물마다 맡은 역할이 분명하고,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여낸다. 덕분에 특정 인물에게만 비중이 쏠리지 않고, 여러 캐릭터가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추리의 방향이다. 작품은 특정 인물을 계속 의심하게 만들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새로운 정보를 던져 시청자의 예상을 흔든다. 억지 반전보다는 자연스럽게 의심의 대상을 바꿔가는 방식이라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물론 최종 빌런의 서사는 아쉬웠지만, 그 과정까지 이어지는 전개와 세계관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히 신화를 현대적인 수사물과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은 이 작품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본 일본 드라마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 중 하나였다. 다음 시리즈가 제작된다면 주저 없이 이어서 볼 것 같고, 추가로 찾아보니 영화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가 된다. 개봉 이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별도로 감상을 남겨볼 생각이다.
https://eiga.com/news/20250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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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있는데 기사 제목과 달리 일부 플랫폼에는 2027년 공개로 작성되어 있다.
드라마 정보
| 제목 | 전 영역 이상현상 해결실(全領域異常解決室) |
| 첫방송 | 2024년 10월 9일(일본) |
| 회차 | 총 10화 |
| 시청 경로 | 넷플릭스 |
| 배우 | 후지와라 타츠야, 히로세 아리스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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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개인의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시청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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