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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개했던 드라마 '캐스터'를 본 뒤 아베 히로시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기 시작했다. 오래전 재미있게 봤던 '트릭' 시리즈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오랜만에 그의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살펴보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최근 시즌2 제작 소식으로 다시 화제가 된 'VIVANT'를 알게 됐고,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1을 정주행했다.

방영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기대를 안고 시청했는데, 기대 이상의 스케일과 몰입감을 보여준 드라마였다. 그래서 오늘은 이 작품 'VIVANT(시즌1)'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출처 : TBS

 

드라마 소개

드라마 VIVANT는 사카이 마사토, 아베 히로시, 야쿠쇼 코지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대작 첩보 드라마다.

평범한 회사원인 노기 유스케(사카이 마사토 분)는 회사 자금이 잘못 송금되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의 가상 국가 '발카'로 향한다. 하지만 단순한 송금 사고로 시작된 일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는 국제 테러 조직 <텐트>와 일본 비밀 정보기관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노기는 자신의 과거와도 마주하게 되고, 여러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거대한 스케일로 확장된다. 첩보전과 정치, 가족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출처 : TBS

 

개인적으로는 3화에 등장하는 사막 장면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회차의 몰입감이 뛰어났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좀처럼 끊기 어려울 정도로 흡입력이 강했고, 전개 역시 군더더기 없이 이어진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1화의 구성이다. 초반에는 사카이 마사토가 연기한 노기 유스케가 연달아 난관에 부딪히며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기대감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러한 전개는 이후 이어지는 반전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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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예상과 다른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면서 작품의 재미도 함께 커진다. 초반의 답답함을 끝까지 이어가지 않고 후반부의 몰입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띈 부분은 주인공의 정체성이다.

복수의 자아를 가진 인물이라는 설정은 상당히 흥미롭지만, 정작 그 설정이 극 전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는 않는다. 다른 자아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거나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 보니, 기대했던 것에 비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다. 매력적인 설정을 만들어 놓고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하나는 러브라인이다. 후반부에 감정선이 형성되는데, 그 과정이 다소 생략된 탓에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특히 이러한 관계가 주인공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감정적으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다만 이 역시 다음 시즌을 염두에 둔 복선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후속 시즌에서 관계의 변화와 그 의미를 더욱 깊이 다뤄준다면, 시즌1에서 남긴 아쉬움도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든다.

출처 : TBS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사카이 마사토의 감정 연기다.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지만, 유독 울먹이거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에서는 다소 이질적인 인상을 받았다.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배우들과 감정의 결이 조금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순간적으로 몰입이 깨지는 장면도 있었다.

물론 이러한 연기 방식이 캐릭터의 특성을 의도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감정을 조금 더 절제했더라면 훨씬 자연스럽게 다가왔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청자에 따라서는 다소 과장된 연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어,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만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요약

그럼에도 VIVANT 시즌1은 10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다. 매회 새로운 변수와 반전이 이어지면서 끝까지 몰입감을 유지했고, 이러한 점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시즌1이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시즌2는 첫 방송부터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시즌1을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먼저 정주행한 뒤, 현재 방영 중인 시즌2를 이어서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오랜만에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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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r.jp를 통해 VIVANT 시즌2를 시청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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