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설탕이는 산책하는 줄 알고 밖에 나갔다가 미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큰 배신감(?)을 느꼈던 모양이다. 몇 번을 반복해 구슬프게 울더니 갑자기 미용실 내 유리 벽에 기대어 나를 바라보던 모습이 계속해서 생각난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워지기 전에 털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위생에도 신경써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런 엄마, 아빠의 마음을 너네는 알런지...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두 녀석의 미용이 모두 끝났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언제나처럼 모두 만족하면서 두 아이를 바라 보았다.
미용 끝난 사진을 먼저 공개하도록 하겠다.
감자, 설탕이 미용 사진
감자의 경우, 지난 번과 달리 귀 쪽을 제법 신경쓰도록 부탁드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헤드셋을 착용한 것과 같이(?) 귀가 펄럭 거린다. 아주 만족스럽다.
설탕이는 항상 심플하고 깔끔한게 보기 좋아서 지난 번과 같은 컨셉으로 유지할 수 있게 부탁드렸다.
.
.
그 결과, "짜잔~"


아주 만족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이 탄생하였다!! 푸하하~~

스트레스 받지마~ 산책하자!!
그리고 장시간 미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 분명하기에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산책을 진행했다.
언제나 이 조그마한 생명체들은 산책을 하면 엄청 활발해지는데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 비가 많이 왔었는데 다행히 이 날은 비가 오지 않아 산책하기에도 적당히 좋은 날씨였다.





대구 스타디움 쪽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뒷편에 보조 경기장 하나가 있다.
이 주변에는 인도와 도로가 모두 넓은 편인데 큰 나무를 가림막 삼아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강한 햇살 속에 아이들의 발바닥이 뜨겁지 않도록 최대한 피해 다녔는데 좋은 산책 코스인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진드기 관련 이슈가 있어서 산책 코스에 있는 잔디 주변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최대한 말리면서 걸었다. 그래서 인지 감자가 내심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 (미안)
마지막으로 심드렁 감자의 표정을 감상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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