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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_✿

설 연휴, 명절에 집 다녀온 이야기

by 감설이네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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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부산에 가게 되었다. 바로 명절이기 때문이다. 경산역을 시작으로 부산역까지는 대략 1시간 20분 정도가 걸렸다. (무궁화호 기준)

     

    경산역 근처는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같다. 2005년, 군 입대를 앞두고 이 근처에 살았던 적이 있다. 

    정확히는 친구와 아르바이트를 위해 거주했던 기억이다. 불과 몇 개월 머물지 않았지만.. 이 곳을 지나며 그 때의 기억이 어렴풋 떠올랐다.

     

    다행스럽게도 출발 전 예약을 시도했는데.. 명절 당일임에도 예약할 수 있었다. 그 덕에 편안하게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집까지 가는 길은 좀 처럼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새벽 일찍 준비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경산역은 오랜만이네...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명절 연휴

     

    부산역에 도착한 이후 사상 터미널까지 다시 이동을 했다. 이 날 운이 정말 좋았던 것인지.. 크게 많은 기다림없이 선착순으로 버스를 탑승했고 금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와 맛있는 음식 냄새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역시 명절하면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지 않은가?

    많은 양의 전과 맛있는 밥. 그리고 국... 모든 것이 집에 왔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준비된 음식을 감사히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다. 이른 시간에 나와 아침을 먹지 못한 탓에.. 정말 감사했다.

    이런 배고픈 와중에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순서대로 보였다. '꼬막무침' 하.하.하...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셨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내가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한다. (이후 너무 맛이 있었던 나머지 집에 와서 꼬막으로 비빔밥을 해먹었다고 한다...)

     

    새우튀김 좋아하시나요?

     

    육전, 고구마전도 힘껏 먹고 어느 덧 살이 찐 느낌을 받았다. 조심 스럽게 수저를 내려놓고는 밀려오는 죄책감을 준비했으나..기쁘게 먹으면 0칼로리...(?) 라고 했던가. 그냥 평범하게 살기로 금새 마음을 고쳐먹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깨작깨작 먹는 것도 실례지'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맛있게.. 아주 맛있게 먹어버렸다. ^0^7

     

    음식도 음식이지만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참 뜻 깊고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정이 생겨 아내의 친정에 함께 가지 못한 점인데.. 그 부분은 이후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명절에 얼굴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이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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