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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_✿

12월 22일(수) - 눈이 많이 내리던 날

by 감설이네 2022. 12. 2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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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갑자기 이른 새벽부터 눈이 힘차게 내렸다.

     

    많은 곳에서 눈이 내려 다들 출근 길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대구도 마찬가지였다.

    아침 출근 길. 완만하지 않은 언덕임에도 갑작스러운 눈 탓에 오르지 못하고 많은 차들이 대기열을 이루고 있었다.

    계속된 정체 구간 탓일까? 뒷열에 있던 택시 기사님 한 분이 차에서 내려 힘겨워하는 차주에게 다가갔다.

     

    "아, 이건 타이어가 @!#!% ~ 이래서 어떻게(?) 하셔야 쉽게.. 올라갈 수 있어요."

     

    자세한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아침부터 훈훈하다고 해야 할까.. 바쁜 와중에도 다들 도우며 살고 있었다.

     

    나무 위 소복히 쌓여있는 눈을 보며..

     

    얼마 걷지 않아 신호등이 없는 횡단 보도를 만나게 되었다.

    정체가 싫은 일부 운전자들은 먼저 가겠다며 신호를 보냈고 나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큰 트럭 한대가 내 앞에 섰다. 클락션과 함께 손짓을 보내며 어서 지나가라는 신호를 보내주었다.

    '멍'하게 서 있던 난 빙판길 위를 조심 조심 걸으며 그 뿐게 가벼운 인사를 보냈다.

     

    별거 아니지만 아침 출근 길에 기분이 좋았다. (정말 별거 아니지만 이런 행위 하나가 그 날 하루 전체적인 기분을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눈 위를 뽀드득 걸으며..

     

    몇 명이 지나갔는지 선명하게 알 수 있는 거리에 다시금 소복히 눈이 내려 앉았다.

    "뽀드득.." 소리가 걷는 내도록 귀를 자극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고.. 소리였다.

     

    최근 개인적으로 슬픈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과거를 돌아볼 일이 많았던 내게..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출근 시간이었다.

    눈 사진을 찍고 친구들에게 보냈더니.. 친구네(시골)도 많이 왔다고 한다. 덕분에 회사 일이 취소되어 빠르게 퇴근했다고.. (부럽다;;)

    .

    .

    출근 후 회사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평소 대구에도 좀 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운이 좋은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단 한가지 확살하게 알게된 사실은 부산이나 대구나 눈에 취약하고 달리 대비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눈이 내리고 눈이 녹아 비가되고.. 그렇게 또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고 있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무탈한 하루 보냈길 바라며.. 항상 행복하길.. ^^

    또 뭔가 올 것만 같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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