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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_✿

[야구] 탑데와 꼴데 사이(3)

by 감설이네 2021. 5. 1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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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우리는 졌고, 지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중이다. 가장 힘들고 비참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는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 과거 암흑기의 롯데 시절. '비밀번호'라고 불리우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아 더욱 마음이 속상했다.

     

    2012년 올스타 전. 누군가는 팬 투표라며 비아냥 거려도 팬심 하나로 야수 모두를 올스타로 만들었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 그만큼 부산 그리고 롯데 팬은 열정적이고 기대가 많았다는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 시절부터 양 감독 시절까지 생각하면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팬들이 사직을 멀리하고 가까운 지역의 NC다이노스나 삼성으로 떠나는 경우가 흔해졌다.

    코로나19 여파와 성적 하락이 동반되며 팬들의 발길은 더욱 줄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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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어제로 기억을 옮겨 본다.

    어제 하루 사직은 KBO 야구 팬들이 웃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었다. 하지만 롯데 팬은 함께 어울릴 수 없었다.

    웃음의 대상이 롯데였기 때문이다. 1군 초보 감독인 서튼과 코치 이용훈에 대한 이야기였다.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가던 7회. 롯데 마운드에는 '김유영'이 올라왔다.

    이 때 상대도 대타로 맞대응을 시작했다. (좌타 > 우타로 변경) 문제는 이 때 발생했다.

     

    당시 마운드 위 김유영은 구승민에서 막 교체된 직후였다. 고로 교체된 이후 단 한타자도 상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조금만 야구를 봤던 팬들이라면 어느 정도 아는 룰이 여기서 존재한다.

    바뀐 투수가 다음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확히는 '어느 투수를 대신하여 구원에 나선 투수는 그때의 타자 또는 대타자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가거나 공수 교대가 될 때까지 투구할 의무가 있다.'라고 야구규칙 5.10(g) 명시되어있다.)

     

    여기서 또 다시 교체를 요청한 것.. 본 사건은 착각이냐 자질의 문제냐 등으로 시끌해졌고 결국 감독과 코치에게 모든 비난이 향하게 되었다. 다음 날 해명 인터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보통... 부정적인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하게 된다.

     

    사실 아직까지도 응원 할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지금.

    그리고 서튼 호가 출범한지 몇 경기되지 않은 이 시점. 조금 더 확고한 색깔로 뚝심있게 밀고 나갔으면 한다.

     

    "그래.. 어디 꼴데가 한 두번이어야지. 또 속는 셈 치고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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