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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_✿

[야구] 탑데와 꼴데 사이(2)

by 감설이네 2021. 5. 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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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목),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기나 긴 연패를 끊었다.

    상대는 현 기아 타이거즈의 '영 에이스 - 이의리'였다.

     

    2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려 하였으나 상대 내야수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해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거기에 친정 킬러 '안치홍'의 솔로 홈런까지 더해 초반 점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래. 이렇게 그냥 경기가 일방적으로 종료되었다면 그게 어디 롯데이겠는가...?! 다 그렇게 이겼으면 '탑-데'였겠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0:9 > 9:9 > 9:17의 스코어 변동과 함께 롯데의 승리였다.

    안타가 통합 27(기아 11/ 롯데 16)개가 나와서 화끈한 타격 쇼가 있었겠거니 하겠지만 속 사정은 그렇지 않았다.

    한 경기 에러 3개(기아 1/ 롯데 2)에 양팀 볼넷 합이 15개(기아 8 / 롯데 7)가 되는 아주 엉망인 경기였다.

     

    그나마 경기 결과가 '승리'였으니 다행이지만 역시 마냥 웃지 못할 상황이다.

    자, 그럼.. 중요했던 장면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그 때 그 장면(1)

    + 2회 1아웃 마차도 타석을 회상해본다.

     

    1. 마차도가 주자의 눈높이보다는 다소 높은 라인 드라이브 성 타구를 쳤다.

    2. 여기서 3루 주자는 해당 타구를 끝까지 지켜보며 베이스 근처를 지켰다.

    3. 다만, 2루 주자는 3루 베이스 코치의 손짓을 보고 이미 3루 근처까지 달린 상태였다. (상세 내용은 아래 영상 00:03 참조)

    4. 근데 결과는 아찔했다. 글러브를 살짝 스치며 외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 많은 점수로 연결할 수 있던 장면에서 본헤드 플레이가 연출될 위기였다...

     

    출처 : tv.kakao.com/channel/2092/cliplink/418868358

    kakao tv 영상 - kbo 리그 / '좋은 수비 이후 좋은 공격' 마차도, 2타점 적시타 / 2회말

     

    그렇게 9점이라는 점수를 초반 달성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 중이었으나 잠깐 돌아보고 또 돌아보니 벌써 동점.

    문제의 시작은 외국인 투수 프랑코였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4(1/3)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 때 그 장면(2)

    + 5회. 볼넷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다. (첫 볼넷도 거의 헤드샷 위기였다.)

    + 외국인 투수 프랑코는 지난 경기부터 70구를 던지는 시점부터 지나치게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전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터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다.

    + 그 이후, 이정훈에게 1군 첫 홈런을 선물하게 된다.

     

    출처 : tv.kakao.com/channel/2092/cliplink/418870197

    kakao tv 영상 - kbo 리그 / 터커, 추격을 시작하는 2타점 적시타 / 5회초

     

    #그 때 그 장면(3)

    + 사실상 승부처! 6회 1사 1,2루 위기 등판

    + 첫 타자 김민식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허용

    + 1사 만루 위기. 타석에는 박찬호

    + 패스트 볼 3개로 삼구 삼진 (최고 구속 149.9km/h). 이후 김호령 타자 역시 삼진

    + 모든 아웃 카운트를 패스트 볼로 승부하여 삼진으로 이닝 종료

     

    출처 : tv.kakao.com/channel/2092/cliplink/418871672

    kakao tv 영상 - kbo 리그 / 추가 실점 막아낸 후 주먹 불끈 쥐는 최준용 / 6회초

    이상한 타격 전 속에 귀중한 투수들의 점수 방어로 얻어낸 승리였다.

    추가적으로 나균안이 어제에 이어 추가 등판하였는데.. 뭔가 가슴이 짠하고 보기 좋았다.

     

    감독이 공개적으로 2군에서 콜업할 선수가 없다고 했는데 보란 듯 잘 이겨내주길 바란다. 다른 2군 선수들도 자극 받아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말이다.

     

    이겨도 찜찜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영건들을 보니 한 줄기 빛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하는 건 작년에 비해 투수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이 페이스면 여름이 오기도 전에 다 퍼질 것 같다.

    그리고 야수도 마찬가지인게 계속되는 지박령들이 있다.

     

    야수들의 수비 이닝이 롯데가 최고 이닝수를 기록하고 있다는데..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라도 이미 에이징 커브를 들먹이는 시점에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 마차도... 이 중에 수비를 띄엄띄엄 나오는 건 이대호 밖에 없다.

    모든 경기에 최상의 전략으로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게임만 할거 아닌 이상.. 부상자가 속출하기 전에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그럼, 오늘도 하이라이트 감상하며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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