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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_✿

[야구] 탑데와 꼴데 사이(1)

by 감설이네 2021. 5. 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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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롯데 팬을 자청한지도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구단, 그리고 없어진 구단.. 많은 것이 변하였지만 롯데라는 구단은 아직도 KBO에 순혈(!) 그 자체로 남아있다. (클래식 구단은 롯데와 삼성뿐이던가..)

     

    하지만 팀 사정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야구 팬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우승을 언제 했는지 가물해질 만큼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사실 롯데만 우승 못하는 건 아니지만..L...로 시작하면 뭔가 우승 못할 네이밍인가..??)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유독 '가을 야구'라는 단어에만 집착하게 되고 그 해 마무리는 꼭 4강 언저리였다.

    우승이 목표라고 하면 누군가는 또 말한다. 너네가 언제부터 강팀이었다고? 가을 야구에 만족하라고...

     

    그랬다. 만족하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말로 이 오랜 공허함을 채울 수 없게 되었다.

    바로 작년에 옆 동네 다이노스가 우승을 해버렸다. 거기에 막내 구단 KT가 리그 2위를 했다.... 프로야구 팬으로 생각이 깊어지는 한해였다.

     

    그 우승 장면을 보면서 느끼는 점.. 왜 롯데라는 팀은 이렇게나 약한걸까?

    항상 롯데는 스프링 시즌에만 강팀 소리를 줄곧 듣고 '봄데'라는 소리만 듣고 있다. 해가 바뀌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리고 팬들은 언제나처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속아본다.' 였다.

     

    현재 26게임을 진행한 상태로 선두와 6.5게임차라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 동안의 경기를 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심지어 연패도 길어지고 있으니..

    보통 지는 경기도 어느 정도 경기 결과가 납득이 되곤 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경우들이 빈번하다.

     

    이제 야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삼진 잡는 희귀 영상은 그만 보고 싶고, 우리 롯린이들이 웃으며 어린이 날 승리를 회상했으면 좋겠다. (비록 오늘은 또 다시 울었지만.. 너네 잘못 아니야..)

     

    우리도 타.어.강처럼 뭔가 기대감 넘치는 한해 보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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