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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마트 가는 길에 가지를 샀었는데.. 때마침 요리할 기회가 생겼다. 아내가 가지를 크게 좋아하진 않지만 딤섬 먹을 땐 잘 먹길래 한 번 정도는 해줘도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아내를 위한 요리를 시작해보려 한다.
음.. 우선 제목과 달리 이번 레시피는 이연복 쉐프의 레시피는 아니고 이연복 쉐프의 아들, '이홍운' 쉐프의 레시피가 되겠다.
오늘의 요리 & 재료 : 가지덮밥
7분간 찐 가지를 미리 만들어 둔 소스와 함께 프라이팬에 졸이는 요리이다. 가장 큰 특징은 영상에서 소개하는 것과 같이 가지 이외에는 딱히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자취생들에게는 이러한 점이 가장 매력적인 요리일 것이다.
재료
'가지'만 있으면 소스 외적인 부분은 완성할 수 있다. 정말 재료가 많이 들지 않아 좋은 요리법이며 소스는 '간장, 올리고당, 물, 참치액젓(또는 캐첩), 굴 소스' 정도가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요약
1. 가지 양쪽 끝을 자르고 껍질을 벗긴 후 반으로 자른다.
2. 반으로 자른 가지는 7분간 쪄준다. 찜기가 없더라도 대충 찔 수 있는 구조만 마련해주면 된다.
2. 우리에겐 7분이라는 여유 시간이 생겼으니 그 동안 소스를 준비하자.
3. 소스는 위 재료에서 소개한 녀석들을 순서대로 넣은 후 잘 저어준다.
- 물(6T), 굴 소스(2T), 올리고당(2T), 간장(2T) 마지막으로 캐첩(1.5T)을 넣었다.
- 액젓이 없었던 관계로 햄버거 시켜먹을 때 같이 딸려온 캐첩을 활용했다.
4. 7분 뒤 다 찐 가지는 프라이팬에 올리기 좋게 가운데를 살짝만 잘라준다. 옆으로 벌어지게 한 후 다시 2등분된 녀석들의 반을 살짝만 칼집 내준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찐 가지를 잡을 때 약하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 강하게 잡으면 으깨지거나 그 모양이 처참히 일그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5. 그럼 아래와 같이 프라이팬 위 식용유와 함께 넓적하게 지질 수 있게 된다.
식용유는 과하지 않게 올리는 것이 중요하며, 수분기가 있는 가지때문에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소스 투입 시도 마찬가지다.)
노릇해질때까지 잘 지진 후 색깔이 변하면 그 때 소스를 투여한다. 처음 소스를 넣으면 많은 것 같지만 조금만 졸이다 보면 금새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스가 스며든다...스르륵
6. 다 졸인 가지를 건져내 밥 위에 올리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이제 먹는 일만 남았다.
참고 레시피 : 이연복의 복주머니(YOUTUBE)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다른 점은 소스에 캐첩이 들어갔다는 점 정도다. 무엇보다 요리가 간단하고 재료에 돈이 들지 않는게 핵심인 내용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wtOCId9er04
따라하기 결과
본인은 위 과정에서 끝내지 않고 양파 반쪽을 꺼내 프라이팬이 살짝 볶아준다. 그리고 여기에 굵은 고춧가루를 넣어 졸인 소스와 함께 비벼준다.
* 고춧가루는 조금만 넣어도 된다. 과하지 않게 그 맛을 느낄 수 있게만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가지는 맛이 있는 편이지만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래서 양파를 넣어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려 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아내는 이번 요리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나 소스 맛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또한, 가지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배부르게 한끼 뚝딱 했다고 하니.. 본인 역시 배부른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만들었다는 것은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니 본인처럼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한 요리부터 시작하다보면 어느 순간 주방에서 씨름하는 남편이 이뻐보일 수 있다. 화이팅!
- 요리 못하는 남자의 요리 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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