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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버님, 어머님이 대구에 오실 일이 있어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대구로 이사온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곳을 가본 적 없는 탓에 인터넷과 지인 찬스를 통해 맛집을 탐방해보았는데요.
고르고 골라서 이 날은 대구 수성못 근처에서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맛집(?) '녹양구이'로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단 한차례도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카더라'에 의존하여 방문한 곳입니다.
녹양구이는 생고기(뭉티기)로 유명한 맛집이라 알려져있는데 대구에 오셨으니 로컬 맛집으로 가는게 맞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들은 생고기를 크게 좋아하진 않지만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였습니다.
주차 공간과 접근성
수성못 일대는 대구에서도 꽤나 유동 인구가 많은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주차 시설이 없다면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곤 하는데요. '녹양구이'는 대로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큰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식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듯 보였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저녁 시간대 차량 2대로 이동하였는데 아주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굿!!)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 이외에도 주차 시설으 더 존재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첫인상
가게에 들어서니 맛집임을 느끼게 해주는 많은 인사분들의 사인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넓은 공간 속에 빼곡히 앉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며 맛을 음미하고 있었습니다. 연령대는 대부분이 30~50대로 보였는데 꽤나 로컬 맛집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메뉴 선택 & 맛 후기
해당 가게에는 생고기를 필두로 다양한 육류 요리가 존재했는데 대구에서의 첫 생고기 시식인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였습니다.
1. 생고기
2. 양지 오도래기(오드레기)
메뉴는 이렇게 3가지로 선택했는데 이야기를 하며 조금 기다리니 하나씩 차례대로 우리 테이블로 배달되었습니다.
첫 인상은은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 같이 윤기나고 때깔(?)좋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려니 긴장되었죠...ㅎㅎ (육회 무서워)
그러길 잠시.. 소스에 찍어 한입 먹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기도 고기 나름대로 쫄깃하고 맛이있는데 '소스'가 진짜 대박인 것 같습니다. 마늘과 고추, 참기름 등이 섞여 있는 이 소스는 감칠맛을 내주면서도 끝맛이 알 수 없게 맛이 있었는데 집에서도 만들어보고 싶네요.
저희 아버님도 육회를 자주 드시지 않아 처음에는 조심스러워 하셨는데 맛을 보시고는 상당히 고소하며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은 대구에서의 첫 생고기를 끝장내버렸습니다...!!
* 뭉티기 - 쫄깃함과 함께 소스에서 나오는 고소함 등 풍미가 일품입니다.
* 오도래기 - 식감은 단연 1등. 생긴 건 마치 오징어처럼 생겼지만 식감과 그 속에서 나오는 맛은 단연 최고입니다.
밑반찬
이 곳은 반찬도 정말 푸짐하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천엽을 따로 주문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함께 나와서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난생 처음으로 맛보는 것 같네요.
음 우선 천엽도 진짜 식감이 특이한데 맛도 나쁘지 않아 신명나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국 메뉴도 함께 나오는데 술이나 주문한 메뉴와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물론 술은 맛시지 못함)
개인적으로는 식전에 국수(사이즈가 크지 않음)가 나오는데 본 메뉴가 도착하기 전에 한 바탕 먹어치웠습니다. 김치 국수는 못 참아!!!
정말 오래간 만에 아쉬움없이 외식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가족 단위 식사이기 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은 마무리였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녹양구이'는 신선한 생고기와 등골 등 다양한 육류 요리를 만날 수 있는 대구 수성못의 찐 맛집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격대를 제외하면 평균적인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맛집인 만큼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여담
녹양구이는 수요미식회 178회(대구편)에 나왔다고 합니다.
대구에서 오래 생활한 친구들이 대구는 '노맛의 도시'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맛집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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