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려보자, 1일차
오랜만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 러닝을 해보기로 했다. 건물 밖 날씨는 이미 여름을 반기듯 아주 강한 햇살을 비추고 있었고 어제와 달리 무풍(無風)에 가까운 고요함까지 공존하고 있었다.
'날을 잘못 고른 것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오랜만에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예열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약 20분 정도의 스트레칭을 진행했을까? 이 때가 첫 번째 고비가 찾아온다. 하지만 신발 끈을 다시 고쳐매고 출발을 해 본다. 신발은 여전히 '온러닝 클라우드 이클립스'을 착용하고 달려본다.
사실 이 녀석을 구매한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꽤나 많이 신었다고 생각했지만 횟수에 비해 거리를 많이 가진 않았던 것 같다. 그 덕에 아직 신발의 상태가 많이 양호한 편이다.
사실 나의 무릎 양쪽에는 젊은 시절 당한 부상으로 인해 연골이 없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치료에 매진하며 근육도 세월에 태워 보내게 되었다. 깁스랑 붕대로 감아둔 시간이 길었던 탓인지.. 몸이 홀쭉해져 있었다. (매우 낯설다..)
이 부분은 훗날 더 알아보도록 하고..시간이 된다면 '해운대 효성시티 병원'에서 촬영한 무릎 상태를 올려보도록 하겠다.
여튼 그런 탓에 아주 먼 거리나 속도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어떻게든 더 뛸려고 했겠지만 오늘은 현실과의 타협을 통해 딱 2km만 뛰기로 했다.
애플 워치와 휴대 전화를 가지고 가지 않은 탓에 얼마나 느린(?) 속도로 달렸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적당한 호흡으로 목표 거리를 완주했던 것 같아 나름 만족하고 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정확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관련 앱을 설치하고 뛰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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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고.. 힘들어 미치겠다. 너무 오랜만이구나.. 싶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잠이 쏟아질 정도니깐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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